코로나19 사태에도…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 수익 늘었다

입력 2021-04-20 12:00  



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에서 수익이 늘어났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다.

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'2020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'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0개에 달하는 증권사 해외점포들의 순이익은 1억9703만달러(약 2200억원)로 전년 동기 대비 1050만달러(5.6%) 증가했다.

홍콩과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 및 인수 수수료수익이 흑자를 기록했다. 반면 중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영업범위의 제한,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적자를 냈다.

해외현지법인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94억7000만달러(약 53조원)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억달러(15.4%) 감소했다. 자기자본은 65억9000만달러(약 7조원)로 같은 기간 7억7000만달러(13.3%) 늘었다.

현지법인들의 자산과 자기자본은 국내 증권사들의 총계와 비교했을 때 각각 11.8%, 15.7% 수준이다.

지난해 해외현지법인들의 외형은 줄어들었지만 자기자본은 늘어나면서 내실화가 진행 중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. 순이익 규모도 글로벌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.

금감원 관계자는 "대형사를 중심으로 홍콩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"며 "향후 증권사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"이라고 했다.
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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